환자 맞춤형 암 백신 시대 예고
같은 암종이라도 환자마다 암조직의 유전자 변이가 서로 다르다. 맞춤형 치료제가 필요한 이유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한 노하우를 암 백신 기술에 녹여냈다. 환자의 암세포를 채취해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변이를 찾아 mRNA 백신으로 만들기까지 6주면 충분하다. 제조기간은 앞으로 공정 개발을 통해 더 줄일 예정이다. 모더나의 암 백신(mRNA-4157)은 34개 신생항원을 코드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부사장은 “환자의 암세포 신생항원 종류에 따라 맞춤형 암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고 했다.
모더나가 이날 공개한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암 백신은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3·4기 피부암(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했더니 키트루다만 투여했을 때보다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9% 줄였다. 부작용에는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이 입증된 셈이다.
모더나는 지난해 7월 시작한 흑색종 대상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환자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방광암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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