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우수사례
통진엔지니어링(주)
우수사례 선정년도 | 2017년도 | 지원사업명 | 공정 · 품질기술개발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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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간 | 2013.06.01 ~ 2013.09.30 | 과제명 | 파워필 원료교반기의 구조 기능 성능 개발 |

기초가 튼튼한 기업
통진엔지니어링㈜
통진엔지니어링㈜은 지반 공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파일을 박지 않고 저비용으로 단단한 땅을 만들 수 있는 ‘파워필 공법’을 개발했다. 친환경, 신속, 고효율 공법으로 관련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통진엔지니어링㈜을 소개한다. 지반이 약한 전국 곳곳에 ‘통진엔지니어링’의 기술이 미치고 있다.
처음에는 시설물 유지 관리업, 건설구조물 보수, 보강공사와 안전작업으로 시작했다. 2004년, 안전이 취약한 건물과 지반을 보강할 수 있는 ‘폴리우레탄폼을 이용한 지반보강 신공법’을 알게 되었고 이 사업의 필요성을 직감했다. “당시에 이 공법은 외국 기술이기에 너무 비쌌어요. 그래서 2008년 전남대학교 산학연구원과 함께 국산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2010년도에 특허가 나와 ‘파워필 공법’을 적용한 지반보강공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
친환경 ‘파워필 공법’
“보수가 필요한 공간에 물질을 집어넣으면 그 안에서 화학반응을 하게 되지요. 팽창한 물질은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가 발생해 건물을 쉽게 들어 올립니다. 비바람에도 부서지지 않는 벌집의 육각형 구조처럼 어떠한 팽창에도 일정한 균형을 띠며 무너지지 않는 게 저희 통진엔지니어링의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토목의 본고장에서도 인정한
특별한 기술력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친환경이라는 여러 가지 장점 덕분에 파워필 공법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지반 침하가 발생한 자카르타 공항 복구공사와 관련해 현지 관계자들이 통진엔지니어링의 파워필공법에 주목하고 있지요.
올해에는 미얀마 공무원이 저희 본사를 직접 방문해 파워필 공법을 활용한 시험시공 현장을 살펴보고 가기도 했습니다.”
노의철 대표이사
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건물을 세울만한 ‘건강한’ 땅이 부족하다. 지반 공사와 관련된 기술이 발달하면서 농경지, 바닷가로 이동해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지만 공사의 특성상 건축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취약한 지반에 파일(땅속에 박아 넣는 막대형상의 재료)을 박아 공장이 버틸 수 있는 단단한 땅을 만드는 공법이 개발됐지만 시간이 많이 들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은 극복하지 못했다. 통진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지반 공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파일을 박지 않고 저비용으로 단단한 땅을 만들 수 있는 ‘파워필 공법’을 개발했다. 친환경, 신속, 고효율 공법으로 관련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통진엔지니어링㈜을 소개한다.
상용화의 어려움,
과제를 통해 신뢰를 얻다
꾸준한 노력 끝에 기술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상용화 과정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국내 공사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각각 다른 지반 특성과 습도 등 조건에 따라 주입하는 성분을 최적화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반에 적합한 성분을 계산하지 못하면 그만큼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충분한 보강 공사를 진행하기도 어렵게 된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큰 지원군이 됐다. 2013년부터 1년 여간 진행된 지원 과제를 통해 파워필 공법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온도, 압력, 배압에 따라 달라지는 발포량과 강도에 대한 기술을 찾아냈고, 각기 다른 토질에 따라 적용되는 공법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지반의 특성에 맞는 정확한 보강이 가능해졌고 기존 공법보다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30%가량 줄일 수 있었다.
“3개월의 시험 연구 개발 동안 구체적 실험과 데이터 값을 얻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업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었죠. 생소한 공법이어서 사업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공사 건수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진흥원과의 개발 결과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자, 기업들은 공법에 대해 확신을 했고 영업 실적 데이터를 보고 신뢰를 갖게 됐죠. 이를 계기로 적극적인 영업과 수주가 가능해졌습니다.”
16년도에는 공법 개발 초기와 비교했을 때 30배가량인 90건의 공사가 이루어졌고, 17년은 상반기까지 43건의 공사를 진행했다. 수요량 증가에 따라 공사장에 한 팀을 더 꾸리게 됐고 두세 개의 현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
‘중소벤처기업부’
통진엔지니어링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매출 10.6억 원, 시공 건수 34건이었던 성과를 지난해에는 매출 23억 원, 시공 건수 95건으로 올리며 급성장중이다. 노의철 대표는 막연히 불가능할 것 같던 원천 기술의 국산화를 중기부 과제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만들어갔다.
“중소기업의 기술에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기술개발 및 기술혁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의 체계적인 기술자문과 경제적인 문제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중기부의 지원사업은 기술력도 부족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소중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주었죠. 앞으로도 영세 중소기업이 기댈수 있는 언덕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의철 대표는 끝으로, ‘파워필공법’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해외 건설시장에 열심히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설의 가치와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노 대표의 신념과 같이 ‘통진엔지니어링’의 길도 탄탄하게 밝혀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