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우수사례
(주)셀젠텍
우수사례 선정년도 | 2018년도 | 지원사업명 |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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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간 | 2013. 9~2014. 3 | 과제명 |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연구실 안전사고 예방관리 시스템 개발 |

지방에서 크지 않은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장준혁(가명) 병원장은 최근 잇달아 보도되 는 의료사고에 더욱 민감해졌다. 취급하는 약물 수는 많은데 관리와 사용 현황을 실시 간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특히 중소 규모의 병원에서 체계적인 약품 관리 시스템을 시 행하거나 교육하기는 도시 대형 병원의 경우보다 더 힘든 것이 실정이다. 그때 전자 차트로 인연을 맺었던 셀젠텍에서 좋은 소식을 보냈다. 모바일을 통해 약물 사용 관리 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전자 시약장 ‘에스 키퍼’가 곧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에스 키퍼는 특히 약물의 입출고 기록이 자동으로 서버에 기록되어 약물의 오남용, 중복처방 등도 방지할 수 있어 의료진들에게도 좋은 시스템이 될 것 같다. 사고를 막는 방법은 예방 뿐. 에스 키퍼를 첫 번째 예방책으로 결정했다.


(주)셀젠텍의 주력 제품과 기술은 무엇인가?
김회율 대표(이하 대표): 대표 제품은 향정신성의 약품 실시간 제어시스템을 갖춘 전자시약장 에스키퍼 (S-Keeper)다. 병원이나 연구소 등에서 시약이나 위 험성이 높은 물질을 사용하고자 할 때 사용자가 사용 하 는 화학 물질에 대한 정보를 반강제적으로 습득할 수 있 게 해 주는 시약장이다. 취급자가 물질 사용을 요청하면 관리자에게 취급자와 물질명이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을 보고되며, 관리자는 취급자에게 사용을 위한 1회성 비 밀번호를 전송한다. 전송받은 비밀번호를 시약장에 입력 해야만 취급자는 물질을 꺼내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이다. 국내에서는 모바일 등의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을 관리자가 2차 통제하는 시스템은 에스키퍼를 제외하고 는 전무하며, 특히 향정신성의약품 출고시 처방전 없이 사용신청이 불가하도록 만들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동되는 것 역시 유일하다.
에스키퍼 기술 개발 배경은?
대표: 회사 초반엔 소프트웨어 개발업에 주력했다 2009년도 즈음 회사 매출이 안정적이나 미래 성장 가치 에 대한 의문이 들 무렵 바이오 산업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때 우연한 기회에 지금 이사님을 만나서 당시 이슈가 되고 있던 공장 가스 사고, 실험실 안전사고 등의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기업이 IT에서 바이오로 넘어가 는 길에 있었고, 현재 이사님이 재직 중이신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받아 에스키퍼 에 대한 기술 개발을 하게 되었다.
정혜광 충남대학교 약학과 교수(이하 교수): 산업안전 보건법에 의하면 사업체나 연구소에서든 다루는 물질을 공지하게 되어 있는데 실질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시스템적으로 그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없을까 생각했 다. 그래서 우리가 그걸 구연해보자고 해서 아이디아와 실현을 나누어 맡은 것이다. 사람이 자기가 어떤 물질을 쓰고 싶을 때 그 물질 정보를 교육만 해서는 안 보니 반 강제적으로 읽게 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몇 가지 를 시청각을 통해 경고한 후 책임자가 승인해 주면 승인 번호를 입력해 다시 한 번의 경고를 접한 후 물질을 가져 갈 수 있는 것이다.

에스키퍼 시스템 기술 개발 성공 후
평가와 실적은 어떠한가.
교수: 개발 초창기인 2009년에는 R&D라는 개념 자 체가 없었고, 이후에도 IT와 바이오의 접목을 구현한 케 이스는 우리가 처음이라고 본다. 또 이 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 하나가 올 5월 시행되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앞으로 마약류취급자의 보고 의 무가 확대되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전산보고가 의무화 되는데, 에스 키퍼를 화확 물품이 아니라 마약류 로 대상을 바꾸면 바로 시장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시장을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여러 주체의
협업으로 인한 기술 개발의 특장점은?
셀젠텍(주)의 향후 계획은?
대표: 내년 3월에 오송 신축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에스 키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내년 공공조달시장 에 본격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맞는 매출액을 만드는 게 기본 목표이다. 길게는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 로 하고 있다.
[ (주)셀젠텍의 회사철학 ]
지금까지 개인 사정에 의해 퇴사한 직원은 있지만 직접 해고한 직원은 한 명도 없다. 기업은 사람으로 인해 성장하고 망한다. 망하지 않으려 기울인 첫 번 째이자 가장 큰 노력은 사람을 얻으려는 노력이다. 혁신은 직원들에게서 나온다. 강한 기술력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우리 직원들이 부유해지면 좋겠다. 2년 전 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스톡옵 션을 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직원 양성 후 그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실제로 퇴사 후 창업한 직원들을 거래처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주)셀젠텍의 개발사업 성공 노하우
IT를 기반으로 창업해 군 시뮬레이터 개발,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 프렌 차이즈 피시방, 그리고 바이오쪽 소프트웨어 개발, 신약까지 과거에 집 착하지 않고, 옷 갈아입는 걸을 두려워하지 않고 왔다. 하지만 전혀 다른 길은 가지 않았다. 기존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 경험이 새로운 길을 열었 고, 새로운 길을 열심히 가다 보니 또 다른 기회가 나타난 것이다. 앞으로 도 우리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