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에이티아이(주)는 1996년 2월 15일, 인간의 눈을 대신하는 머신비전 기술을 이용한 검사공정 자동화 및 무인공장자동차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포부를 갖고 설립한 기업이다. 창업 당시 20명으로 시작한 에이티아이(주)는 국내외 반도체, LED, PCB기판, Display, 자동차, 제약 산업의 검사 ㈜천보는 LCD 패널의 공정재료로 사용되는 에천트 소재와 리튬이차전지의 주원료인 전해액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화학소재 전문기업이다. 중간 원료 및 기초화학 제품에서부터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왔다. 1997년 설립 이후 원재료 소재의 개발과 생산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국내 핵심 산업 중의 하나인 반도체 관련 공정소재의 개발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이에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함께 일부 품목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나, 반도체 공정소재와 LCD공정소재, 리튬이차전지 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 분야의 중소·중견기업들은 국내 대기업의 관련 산업과 연계해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를 설립한 뒤 꾸준히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을 하던 중, 천보의 가능성에 주목한 고객사들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발 요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첨가제, 원료 의약품 등 후방산업들로 이어져 오게 됐지요.” 창업 단계인 지난 2007년~2008년에 ㈜천보는 충주중원산업단지에 제1공장을 설립하고 ATZ 개발에 성공해 전자 소재 시장으로 본격 진입했다. 2009년부터는 생산라인의 시설 투자를 통해 월 100톤가량의 ATZ를 양산했고,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및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완료했다.

㈜천보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섰다. 반도체공정소재와 이차전지 소재로의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ATZ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HP 양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13년도에 들어서는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제2공장을 신축했다. 연구 개발 분야에 대한 재정적인 부분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던 ㈜천보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과제 수행을 통해 회사의 주력 기술을 개발했다. 반도체 기판 CMP를 구성하는 조성물인 5-ATZ와 IDA 합성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면서, 제품 국산화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LCD 에칭(식각·패널의 표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에 쓰이는 핵심 물질인 5-ATZ(아미노테트라졸)는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천보의 주력 생산품이다. “5-ATZ를 국산화 한지가 7~8년가량 됐습니다. LCD 구리배선에 들어가는 에칭 첨가제로 활용되고 있는데, 국내 LCD 제조사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기업에서도 우리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ATZ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요.

기술력, 품질, 가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본요소가 충족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과제를 수행했던 덕분에, 이후로의 회사 성장에 든든한 주춧돌이 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익률 20~30% 이상을 형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과제로 시작한 5-ATZ의 개발로 현재 ㈜천보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상업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과제를 통한 기술개발과 제품 국산화 이후 반도체공정소재와 이차전지소재 개발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국내시장의 경우 고객사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한 신제품 라인업을 실시하고, 세계시장은 Tesla(테슬라) 사를 대상으로 한 매출확대와 LG화학 미국공장에 대한 납품량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천보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에 있다. 이상율 대표가 5명의 연구원과 함께 이끌던 기업부설연구소는 현재 연구원만 30명을 보유한 회사의 핵심 엔진이 됐다.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52%를 차지하고 있는 연구소는 기획·특허 관리팀, 합성 연구팀, 분석 연구팀, 상용화 연구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3년간 R&D 실적이 58건에 달한다. 국내 대기업 및 대학교,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산학연 R&D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외부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기부 과제를 통해 무엇보다도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013년도부터 연구동 신축을 시작해 우수연구인력 대거 채용, 제2연구동 신축 등 기술연구에 대한 부분만큼은 꾸준한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장의 바탕에는 기술과 사람이 있다는 철학과 일맥상통하겠지요.” ㈜천보는 최근 5년간 R&D, 생산, 인력확보 등 각 분야에 총 689억 원을 투자했으며, 지난 5년간 평균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은 약 25%를 형성하고 있다.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4월에는 ‘World Class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World Class 300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00개 기업을 선정해 육성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부 지원정책이다. 국내 총 3만여 개의 중소·중견기업 중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300개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