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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상세[보도자료] [디지털 타임즈-인터뷰 ] "R&D 기획·평가품질 향상 사업화 성공률 높이겠다" | |||||
작성자 | 혁**** | 작성일 | 15/03/18 (15:54) | 조회수 | 4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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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새해 새 비전
"R&D사업의 성공 키워드는 '평가 품질'에 있습니다. R&D 평가의 질이 높아지면 그만큼 R&D 사업화 성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소기업 R&D사업 평가 전반을 표준화하고 평가위원의 질을 높여 단순히 R&D사업을 집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R&D 사업화까지 책임지는 '중소기업 R&D사업 통합 전담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원장은 중소기업 R&D사업의 평가체계를 질적으로 높이는 길만이 R&D사업 성공과 함께 R&D 성과물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R&D 사업관리와 평가업무를 국제규격에 부합한 시스템으로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평가위원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기정원은 지난해 말 정부의 중소기업 R&D 분야 공공기관 기능 조정에 따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산학연협회가 수행하던 중소기업 R&D 사업을 이관받아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R&D사업 통합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기관 위상 강화에 따라 기정원은 R&D 기획부터 평가관리, R&D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역할을 확대해 가고 있다.
양 원장은 "기관 역할 변화에 따라 R&D 기획, 성과 확산,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관의 위상과 역할이 커졌는데,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지난해 취임 후 서울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불거진 노사 갈등의 후유증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신뢰를 바탕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직원들 역시 많이 치유돼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중소기업 R&D 지원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은 평가관리 방법의 선진화다. 이와 관련해 평가관리 업무 표준화와 평가지표 개선, 평가위원 전문성 향상 등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동안 미흡했던 중소기업 R&D 성과의 기술사업화에 주력해 '연구개발&비즈니스(R&BD)' 성공률을 높여 나가겠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중소기업 사업전략과 시장성 분석 등을 위한 R&D기획 지원, 연구개발 인력역량 강화 등에도 역량을 모아갈 것이다."
- 지난해 중소기업 R&D사업 통합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는데 구체적으로 확대되는 기능은.
"중소기업 R&D 전담기관이 된 만큼 책임이 막중해졌다. 이전과 똑같은 생각과 행동으로는 기관 위상 강화에 따른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그동안 우수한 R&D 과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한 평가관리에 집중해 왔다면 R&D 통합 전담기관 지정으로 R&D 기획과 성과확산, 사업화 지원 등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
우선 신규사업과 과제기획 등 R&D 기획기능을 강화해 성과창출 확산에 노력하겠다. 단편적인 자금 지원방식이 아닌 '창업→고부가가치→유망기술'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 연계 지원을 통해 기술사업화 전 주기에 걸친 중소기업 R&D 전담지원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기술이전·거래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애써 개발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기술개발 성과를 확산·공유함으로써 개방형 혁신을 통한 사업화 성공률을 높여 나가겠다. 나아가 R&D에 성공한 기업이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기관과 연계한 투·융자 지원 등 사업화 지원 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R&D에 특화된 전담기관으로 역할을 하는 한편 조직과 인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
- 이관받은 R&D사업 중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청의 대표사업인 '기술혁신개발사업'과 '구매조건부기술개발사업'이다. 두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관받아 중소기업이 R&D사업 수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사업화에 성공해 매출을 키워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사업별로 봤을 때 기술혁신개발사업의 경우, 미래 성장 유망분야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한 글로벌 전략품목의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에 힘을 쏟겠다. 구매조건부개발사업은 기술 개발이 완료된 제품의 구매비율을 높이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수요처가 구매협약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
-R&D 사업화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은.
"현재 중소기업 R&D 사업화 강화를 위해 사업화 가능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R&D과제를 선정·평가하고 있다. 또 R&D 이후 사업화 성과에 따라 해당 기업에 가점과 감점을 줘 사업화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술교류→과제발굴 및 기획→R&D→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연계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의 공동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기정원을 중심으로 자금지원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R&D 사업화율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
-R&D 사업화나 기술 개발이 성공하려면 R&D 기획이 중요하다. 우리가 안고 있는 R&D 기획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기획, R&D, 사업화 등으로 나뉘는 기술개발 세 단계 중 R&D 기획은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기술개발 리스크를 줄여 결과적으로 기술개발 성과를 창출·확산하는 핵심이다. 이는 통계적으로 나타난다. R&D 기획 지원을 받은 과제는 그렇지 않은 과제에 비해 사업화 성공률이 7.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중소기업은 시장분석과 예측을 통한 R&D과제 선별 역량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R&D 기획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해 R&D 기획지원 예산을 늘리고,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획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 R&D 관리·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 방안은.
"평가위원, 평가체계, 전문성 제고 등 세 가지 차원에서 개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R&D 과제의 사업성 평가가 가능하도록 평가위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술평가사 전문교육 제도를 도입할 생각이다.
평가체계 전반에 대한 고도화와 표준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R&D 사업관리와 평가업무에 대해 국제규격(ISO 9001)에 맞는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올해 중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R&D사업이 기정원으로 통합돼 평가관리 업무가 대폭 확대된 만큼 평가관리 전담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직무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 중소기업 정보화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경영혁신 플랫폼 사업과 생산현장 디지털화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혁신 플랫폼 사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공동활용 시스템인 경영혁신 플랫폼을 구축·지원해 중소기업의 정보화 경영활동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 경영혁신에 필요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기정원이 구축·운영하고, 중소기업은 전담인력, 유지비용, 기능개선 등의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생산현장 디지털화 사업은 기업별 맞춤형 정보시스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공정에 대한 비효율적 요소를 해소, 생산관리 효율화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국가승인 통계인 중소기업 정보화 수준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정보화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정보화 도입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 경영혁신 플랫폼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 기업들의 반응과 성과는.
"지난해 7개 특화 솔루션과 8개 기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영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14개 특화 솔루션을 추가 개발해 총 21개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혁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쌀가공식품, 출판, 플라스틱 등의 협회·단체와 협약을 맺어 7개 특화 업종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8종, 57개 기능에 이르는 전자세금계산서 등 기본형 솔루션도 개발해 일반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898개사가 가입해 9만여 건의 이용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는 7개의 특화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하고, 정보화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창업기업과 소상공인에도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재의 경영혁신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마켓으로 전환해 SW기업과 영세 소기업이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R&D사업이 투자 대비 효율성과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개선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중기청 R&D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R&D를 통해 중소기업이 사업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R&D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단계적으로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과 성장 단계에 따른 R&D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1인 창조기업, 여성기업, 이공계 대학원생의 연구개발과 뿌리기업 공정개선 등 수요자 대상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R&D 후 사업화 지원을 위한 컨설팅, R&D 사업화를 위한 시험 및 운영자금 연계, 기술사업화 자금지원, 보증기관 연계 등 사업화 강화를 위한 연계 지원제도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양적 확대에 치중했던 중소기업기술혁신지원제도(KOSBIR)도 실적점검을 통해 부처 사업간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질을 높여가는 데 힘쓰겠다."
◇ 양봉환 원장은…
○ 약력
-1977년 정읍고 졸업
-1985년 한양대 행정학과 졸업
-1986년 행시 30회
-1987년 한양대 행정대학원 수료
-2002년 6월∼2006년 5월 중소기업청 기술개발과 장, 인력지원과장 금융지원과장, 정책총괄과장
-2008년 8월∼2013년 12월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 책국장,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 기술혁신국장
-2013년 12월∼현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 수상이력
-1998년 9월 고운문화상
-2010년 12월 홍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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